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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라이프

제주 올레 10코스 송악산 둘레길과 다크투어리즘

by 리뉴얼111 2019. 10. 26.

제주도 마라도 짜장면은 익히 들어봤을 거예요.

1박 2일이나 각종 쇼 프로그램 등등에서 매년 소계가 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죠?

저도 육지 살던 20살 초반 시절 친구들이 배 타고 제주도 가서 마라도 짜장면 세 그릇 먹고 오자며 실제 그렇게 했던 적이 있을 정도로 제주도 마라도 짜장면은 네임벨류가 대단하죠! 

그런데 마라도 들어가는 선착장 바로 옆에 있는 송악산도 대단한 곳입니다.

한때 제주도는 일제의 침공으로 제주도 곳곳이 요세화 되어 각종 벙커들이 많은데요 여기 송악산도 예외는 아닙니다.

요즘은 이런 아픈 흔적을 다크투어리즘이란 이름으로 아픈 기억을 잊지 말고 교훈을 얻는 여행의 한 종류로 사용이 되곤 한다네요.

어릴 적 제주도에 보이던 땅굴이나 벙커들 보여 큰 감흥이 없었는데 요즘 들어 그 역사의 흔적이 더욱더 가슴 아프게 다가오며 잊지 말아야 할 흔적이란 생각을 더욱 굳건히 하게 됩니다.

송악산 외부 능선 해안에 있는 이 이설 물은 당시 일본군의 군사시설로서 1943~1945년 사이에 만들어졌으며, 60여 개소나 되는 이 진지동굴은 태평양전쟁 말기 수세에 몰린 일본군이 제주도를 최종 저항 기지로 삼고자 했던 증거를 보여주는 시설물로 주변에 섯알오름 고사포 동굴진지와 해안동굴 진지, 알뜨르 비행장에 있는 비행 격납고, 지하벙커, 이교동 군사시설, 모슬봉 군사시설 등이 있습니다.

이런 흔적들이 주민들의 대피소가 아니라 일제시대 무기를 보관하던 장소라는 사실과 이런 장소를 만들기 위해 노역에 동원된 사람이 모두 대한민국 국민들이었단 사실을 알게 된다면 더욱이 잊지 말아야 할 장소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던 송악산이 대단하단 말은 이런 흔적 때문이 아니라 경치가 아름다워서입니다. :)

오해 없으시길!

 

저희가 간 날에 분명 출발 전엔 해가 쨍쨍하니 오늘 송악산 둘레길 걸으면 너무 좋겠다 싶어 출발했는데,

도착하고 보니 웬걸! 바람이 어마 무시하게 불고 있었습니다,,,

 

700

그래도 높은 곳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이 시원한 뷰 하나는 최고였죠!

산과 들과 바다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실제로 보면 눈이 시원하니 이게 바로 눈 정화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버리죠.

그리고 지금 송악산 정산은 훼손된 오름을 복원하기 위해 

2015.8.1. ~ 2020.7.31까지 

송악산 정상까지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알기로 제주도의 여러 오름 및 산들에 이러한 출입통제를 통해 오름을 복원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정상에 올라 뷰를 보고 싶은 마음은 크겠지만 우리 아름다운 자연보호를 위해 모두가 함께 통 참하여 아름다운 제주를 만들어 봅시다!

현수막 정면에 볼록 솟아있는 곳은 산방산으로 마찬가지로 훼손지 복원을 위해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올레길을 걷다 보면 나무나 표지판 근처에서 이런 리본을 보게 되죠?

등산동호회에서 달아 놓은 리본인지 알았는데 와이프가 알려주길 제주도에서 올레코스를 표시하기 위해 달아 놓은 리본이라는 말을 듣고 처음 알게 됐네요.

이거 하나 몰랐다고 어찌나 면받을 주던지,,,,, 

그리고 제주스러운 말 모양의 올레길 표시 너무 귀엽지 않나요?

이 표지판에도 보는 방법이 있는데요 말의 형태인 머리 부분이 진행방향을 알려주는 겁니다.

그러므로 사진으로 봤을 땐 올레길의 진행방향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설정되어 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그리고 휠체어를 탄 올레꾼의 그림은 휠체어 구간을 나타내 주는 그림 입이에요 휠체어로 가능하다는 표시입니다.

제 생각에 탐방로 전체를 휠체어로 다 도는 건 힘들 것 같고 일정 부분은 휠체어로 충분히 소화 가능할 걸로 생각이 되네요.

지금은 출입이 통제된 송악산 정상!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가량 저렴한 가격에 말을 탈 수 있는 곳!

말 한번 타는데에 5,000 원 이라니 말도 안 되는 가격!!! 이죠.

 

5천원과 용기를 가진자 도전하라!

 

구불구불한 절벽 너무 멋지지 않나요?

이렇게 송악산 둘레길을 간단히 블로그 해봤습니다.

이미 와보신 분도 계실 테고 아직 여행 계획을 세우는 분들도 계실 텐데 저는 두 분 모두에게 추천하는 관광지예요.

올 때마다 매력이 있을 겁니다 이건 제가 보증합니다.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관광로 421-1
  • 지번상모리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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