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컬맛집] 한라전복

제주도 온지 4년 만에 동내에 숨어있는 맛집을 하나 알게 됐습니다.

이미 제주도 거주하는 분들이나 관광하면서 맛집 검색을 해보신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제주도 전복 뚝배기에 대해서요.

이미 많은 쇼 프로그램에서 제주도 여행 편에서 소개가 됐던지라 전복뚝배기, 전복돌솥밥 등등

전복이 들어간 음식점이 많이 소개가 됐습니다.

사실 소개가 됐던 곳들이 전부 맛집이라고는 못하겠으나 진짜 맛집도 있고 가짜 맛집도 있겠죠.

그런데 그런 맛집이 맛은 좋지만 그렇게 유명세를 타다 보면 꼭 가격이 오르기 마련입니다.

제주도 놀러 왔으니 한 번은 먹어야 하지 않겠냐는 그런 마음에서 한 그릇에 만 오천 원 이만 원 하는 뚝배기를 드시곤 하는데요. 제주도 거주 중인 사람의 입장에선 그렇게 가격이 비싼 곳은 관광객용 식당으로 치부하고 잘 안 가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얼마 전 가성비 좋은 전복요리 식당이 있단 말을 듣고 한번 찾아가 봤습니다.

위치는 대정읍에 위치한 모슬포 중앙시장 끝부분에 위치해 있습니다.

왼쪽에 한라 전복이라고 보이시나요?

제가 식당에 갔던 시간은 11시 30분쯤이었는데 이미 몇 테이블엔 손님들이 있는 상태였어요.

가게 안 테이블이 얼추 7 테이블 정도로 규모는 작은 편이었어요.

전 개인적으로 뚝배기보단 돌솥밥을 더 좋아하기에 돌솥밥으로 주문을 하고 나오길 기다려봅니다

일단 돌솥밥이라 최소 15분은 기다려야 음식이 준비가 됩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테이블 위에 있는 양념통을 살펴봅니다.

간장소스가 있고 깍둑썰기 된 버터가 보이네요?

돌솥밥을 맛있게 먹기 위한 양념들입니다.

어떻게 먹으면 맛있는지 제가 천천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약 15분쯤 기다리니 드디어 돌솥밥이 나왔네요.

반찬들이 특별하진 않았지만 하나하나 다 맛있더군요.

 

자 그럼 일단 밥공기에 버터를 2~3조각 올립니다.

버터를 좋아하시면 더 넣으셔도 될 것 같아요.

전 처음이라 일단 기본대로 3개 넣어봤습니다.

다음으론 돌솥에서 밥을 그릇으로 덜어줍니다.

전복 내장과 살이 얇게 슬라이스 돼서 먹기 좋게 밥 위에 올려져 있네요.

뚜껑을 열었을 때 올라오는 전복 향이 참 좋았습니다.

밥을 덜어준 다음 간장소스를 적당량! 덜어주고 맛있게 비벼줍니다.

매우 짠 간장은 아니었으나 너무 짜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고요.

아!! 밥을 덜어낸 돌솥엔 따뜻한 물을 부어 식사 후 먹을 수 있도록 숭늉을 만들어 주세요.

돌솥밥의 묘미는 바로 식사 후 뒤에 먹는 숭늉 아니겠습니까!

가게를 둘러보는 중 "우리 업소는 반찬 재사용을 절대 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걸려있던데요.

제가 먹어보니 반찬을 재사용하고 싶어도 못할 것 같았습니다.

반찬 맛도 돌솥밥과 조화롭게 맛이 있어 다 먹어버렸거든요.

김치는 숭늉 먹을 때 추가로 더 받아먹었습니다. :)

이 집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가격이었습니다.

요즘 전복 뚝배기, 돌솥밥 한 그릇 만원에 먹을 수 있는 곳은 없을 겁니다

특히 제주도에선 더욱더 없을 건데 여긴 단돈 만원!

너무 매력적인 가격이죠?

저희가 먹고 나올 땐 가게가 만석이었습니다. 

한두 팀 기다리는 분도 계셨고요.

다음에 가게 되면 돌솥밥과 함께 전복라면도 꼭 먹어 보고 싶었습니다.

아 거기다가 제주 막걸리까지!

전 개인적으로 여기가 입소문이 나지 않아 제주 로컬들만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너무 유명해지면 가격도 오를뿐더러 대기줄이 길어질 테니깐요.

그리고 그리고 중요한 식당 휴무일입니다.

첫째, 셋째 월요일 휴무라고 되어있군요.

제주도 특히 동내 식당은 주말에 휴무하는 식당이 많은데 

여긴 다행히도 월요일 휴무네요!

주말 특별한 게 먹고 싶을 때 찾아가기 딱 좋겠습니다.

가게 전경입니다.

화려할 것 없는 동내 식당이지만

맛과 가격은 뭐 최곱니다.!!!!

강추!

여긴 대정에 있는 한라 전복입니다.

성산에 있는 한라 전복과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영서중로13번길 3 1층 (우)63510지번대정읍 하모리 8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