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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정비 DIY

[오토바이정비] 혼다 MSX125 오일교체 및 도색작업

by 리뉴얼111 2019. 11. 4.

지난번 대기어 교체 작업에 이어 오일 교체 작업 및 스텝 도색 작업을 했습니다.

두 작업을 하게 된 이유는 스텝 부분이 세월의 흔적으로 인해 페인트칠이 많이 벗겨지고 전체적으로 지저분한 느낌이 들어 간단하게 도색을 해보기로 했고, 오일은 오일체크 게이지를 열어보니 밀키 현상이 꽤나 심해 보여서 교환하게 됐습니다.

여기서 깨알 설명을 하자면 엔진오일의 밀키 현상이란?

엔진 내부에서 각종 부품이 움직이며 열이 발생하는데 열이 발생하면 필연적으로 내부에 습기도 함께 발생하게 됩니다.

그 습기가 머플러를 통해 잘 배출이 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내부에서 완전 배출이 되지 않고 오일과 섞이는 작용이 발생한다면 일명 밀키 현상 우유처럼 하얀 빛깔의 오일을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오일 체크 게이지의 상단부에 밀키현상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혼다 MSX125 바이크의 고질적인 문제이므로 굳이 해결하기 위해 다른 계통은 점검하지 않고 엔진 오일만 자주 갈아주기로 하겠습니다.

일단 엔진오일을 준비합니다!

제가 이번에 사용할 엔진오일은 MOTUL 사의 MAX 10 W40 엔진 오일로 4 행정 모터사이클용 오일입니다.

이 오일은 합성유로서 특징으론 아래와 같은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1.JASO MA2 승인, 시동, 가속,최대속도등의 전 운행 영역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장

 - 합성기유에 JASA MA2 승인 제품으로 습식 클러치의 마찰 플레이트에서 최대의 마찰력을 구현

- 시동,가속, 최대속도 등 전 운전영역에서 최대 성능 효과

2. 극압첨가제가 적용 기어박스 보호와 수명 향상

 - 극압첨가제를 강화하여 기어박스 보호와 수명 증진

3.API SL 등급의 제품으로 엔진 마모를 줄이고 내구성 향상

- API SL 등급을 만족하며 윤활석이 우수하고 엔진 마모를 줄여 내구성 확보

4. 우수한 청정 분산성

- 엔진의 불 완전 연소물이나 침전물로부터 보호하여 청정함을 유지

 

뭐 간단히 말해서 제 바이크에 과분할지도 모를 상당히 괜찮은 오일입니다.

 

자 오일 교체를 위해선 엔진 하단부를 살펴보면 볼트가 2개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17mm 또 하느냐는 14mm 둘 중에 엔진오일 드레인 볼트는 두 개 중에 큰 거! 17mm입니다.

실수로 14mm를 풀었을 경우 신세계를 맛볼 수도 있으니 꼭 17mm를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몽키 스페너로 작업하시는 경우엔 꼭 두 개 중 큰 볼트를 풀어주세요.

오일 드레인 볼트 입니다. 와셔가 상했을경우엔 와셔도 교환을 해주셔야 추후 오일 누유가 없습니다.

드레인 볼트를 풀어주면 오일이 콸콸콸~!!

오일이 약 1리터 나오는 걸 봐선 이 오토바이의 엔진은 오일을 태워먹는 엔진은 아닌 걸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오일이 많이 나오지 않는 경우엔 본인의 오토바이 엔진이 동작중 엔진오일을 조금씩 같이 태운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일을 빼 주는 김에 오일필터도 함께 청소해주기로 합니다.

오일필터는 클러치 케이스를 분해하면 하단에 조금 나 네모 모양의 구멍이 있는데 그 안에 조그만 녀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롱 로즈나 집게를 이용해 살짝 당겨주면 쉽게 탈착이 가능합니다.

오일필터를 분해했는데 오일 찌꺼기 및 왠지 모를 은박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엔진 속에서 은박이 왜 나왔는지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청소해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클러치 케이스 쪽 커버를 정말 오랜만에 분해를 했는지 개스킷이 다 경화돼서 떨어져 나가 버렸습니다.

가스켓 파손1

 

가스켓 파손2

테두리 부분 보이시나요?

이 정도면 몇 년간 손 안댄 상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근데 이번 정비를 하면서 클러치 커버 쪽 개스킷은 준비를 안해준 상태라 어쩔 수 없이 깨진 개스킷을 하나하나 잘 조립해서 오일이 누유되지 않길 바라며 잘 밀착시켜 조립해줬습니다.

다음 엔진오일 교체 시기 때 잊지 않고 개스킷 및 필요한 부품을 함께 주문하도록 해야겠네요!

 

커버를 예쁘게 잘 조립한 다음 깔때기를 이용하여 엔진오일을 넣어줍니다.

A4용지 깔대기

네 그렇습니다.

깔때기가 없어서 종이로 이쁘게 고깔 모양을 만들어서 넣어줬습니다.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잘 넣었어요!!!

 

종이 깔때기 사진에도 보면 보이지만 스텝 부분 도색이 많이 까졌습니다.

아무리 새 차를 해도 이런 까진 부분 때문에 오토바이가 지저분해 보여서 작업 한 김에 발판 스텝 부분도 간단하게 도색해버리기로 합니다.

사실 도색을 깔끔하게 하기 위해선 부품을 완전 분해 후 사포로 기존 도색됐던 페인트를 깨끗이 제거 후 이물질까지 깔끔하게 제거한 다음 도장을 해야 하나! 그렇게 까지 하려면 일이 너무 커지기 때문에 저 상태에서 청소만 해주고 일명 덧방!

도장된 면 위에 재도장을 해버리기로 합니다.

다른 부분엔 착색제가 묻으면 안 되니깐 신문지를 꼼꼼히 잘 발라줍니다.

그 후 흑색 착색제를 이용하여 3회간 도장해 줍니다.

머플러 도색을 위해 준비해뒀던 내열성 흑생 착색제라 성능은 좋을 걸로 생각되네요.

일단 1차 도포 후입니다.

락카 등 스프레이를 이용해서 도장을 할 때는 가까이서 뿌리는 게 아니라 30센티 이상 떨어뜨려 도장면에 물방울 모양이 생기지 않도록 뿌려주는 게 중요합니다.

30~40센티 거리 해서 조금씩 뿌려줍니다 한 번에 도장을 다 하는 게 아니라 

3회에서 많게는 5회까지 뿌려가며 색을 천천히 쌓아간다는 느낌으로 하셔야 도장면이 고르고 색깔이 균일하게 나옵니다.

물방울 생기는 순간 그 도장은 망한 거라고 보면 됩니다.

3회 도장을 마친 후입니다.

이전에 페인트를 제거하지 않아 도장이 벗겨진면과 안벗겨진면의 층이 발생했지만,

간단하게 작업한 것 치고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하게 도장이 됐다고 생각 드네요.

이렇게 사진 찍고 보니 엔진 케이스에 슬립 자욱도 거슬리네요,,

저 부분은 다음 작업 때 함께 보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이번엔 엔진오일 교환 오일필터 청소 스텝 도색 작업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혹시 자가 정비에 대해 궁금하신 분 계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아는 한 성실히 답변드릴게요 :)

이상 제주도에서 MSX125를 타며 자가 정비하는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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